BDI·SCFI 동시에 상승세
예맨 반군 공격에 대체항로
대한해운 실적 개선세 전망

연일 상승 중인 해운 운임에 대한해운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은 대한해운에 대해 26.22% 수익률을 달성하며 차익실현에 성공했다.

MK시그널은 지난달 4일 매수 신호를, 지난달 28일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


대한해운은 2013년 SM그룹에 편입된 업체로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벌크 전문선사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과의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대한해운은 최근 상승한 벌크운임에 주목받았다.

또 벌크선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해운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함께 이목을 끌었다.


영국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 2050을 기록해 전월 대비 약 14.91% 올랐다.


국제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 3714.32를 기록해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3700선을 넘어섰다.


해운 운임은 예맨 반군 후티가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반군 공격으로 선박들이 대체 항로를 택하고 있는데, 이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것보다 약 2주 더 소요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단기운송계약(스팟) 매출 비중이 25% 수준에 불과하긴 하나, 운하 통행 차질과 환경 규제 강화로 하반기 견조한 BDI 추이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MK시그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주간 단위로 AI가 매도 신호를 포착한 종목 가운데 수익률 상위를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은 대한해운(26.22%), SOOP(21.68%), 이녹스첨단소재(20.90%), LG이노텍(13.57%), 에이피알(7.82%) 순으로 높았다.


미국 주식(현지시간 지난달 24일~28일 기준)은 메크로뱅크(BMA·137.46%), 엠코그룹(EME·72.03%), 웨스팅하우스에어프레이크테크(WAB·46.76%), 팬아메리칸실버(PAAS·40.58%), 데스페가르닷컴(DESP·37.8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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