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팔아서 돈벌자”…외국인 몰린 ‘이 종목’ 차익실현한 개미들

외국인 두달간 2.6조 살때
개인은 1조3740억원 팔아

SK하 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 제공= SK하 이닉스 ]

외국인이 큰 규모의 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안 개미투자자들은 팔아서 차익을 남겼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난 두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 6546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6만 9000원으로 시작해 18만 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로는 8.61%다.

6월에는 더 극적인 흐름을 보였다.

18만 9500원으로 시가를 형성한 주가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23만 6500원으로 무려 25%나 뛰어오른다.

외국인들은 5월에 1조 5088억원을 순매수하고, 6월에 1조 1458억원어치를 더 샀다.

사실상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개미 투자자들은 이 기간 1조 37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남겼다.

최근 두 달 동안 기록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역대 최고가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를 했다면 반드시 차익을 남긴 것이 된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1조 222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들도 짭짤한 거래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차·LG전자·알테오젠·기아도 순서로 나타났다.

모두 최근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이다.

반면 삼성SDI·네이버·LG화학·LG에너지솔루션·카카오 등 그간 많이 내렸던 네카오와 2차전지 종목 등에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은 반대로 알테오젠·기아·HD현대일렉트릭·현대차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