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돌아온 대장님 고마워요”...한숨 돌린 국내 반도체주

3거래일 만에 6%대 반등
이닉스 5% 오르며 방긋
삼성전자는 8만원대 안착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엔비디아 주가가 6%대 반등하자 국내 반도체 종목 대장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5%대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장 초반 수십만 장의 웨이퍼를 폐기해야 한다는 소문에 1%대 하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5.33% 오른 23만 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도 0.62% 오른 8만 1300원으로 8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내리며 AI열풍으로 시작된 반도체 종목 랠리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바 있다.


그러나 미국 현지시간 기준 25일 엔비디아는 6.7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AI주의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에 뚜렷한 악재가 있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그간 과도했던 수급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도 대기하고 있고,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부터는 엔비디아 등 M7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한 때 삼성전자가 웨이퍼 수십만장을 폐기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며 장 초반 1.11%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면서 “웨이퍼 수십장 정도를 폐기했는데 수십만 장으로 소문이 확산됐다”고 해명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해서는 AI테마가 일시적이지 않은 점을 들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들어 주가가 65%나 오르며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장세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종목임을 입증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AI 테마가 계속되는 한 지속적인 수혜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굵직한 이벤트가 속출하면서 당분간 AI열풍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오픈AI에서 GPT-4o(옴니)를 발표한데 이어 다음날 구글에서도 새 버전을 내놨다.


이어 며칠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PC에서 구동되는 AI를 발표하고, 애플은 애플인텔리전스(AI)를 발표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개발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안전한 초지능을 목표로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최근 한 달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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