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집 벌써 나갔나요?”...매수자 속 타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고덕아르테온 전용 84㎡ 매매가 2억 뛰어
강남권 대비 진입장벽 낮아 매수세 꾸준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 집값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고덕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202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5월 16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월 실거래가(13억950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뛰었다.


강동구 고덕동 대장주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2019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18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3월 매매가(15억5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고덕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투자 수요가 몰리다 보니 집주인이 갑자기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도 적잖다.

수천만원씩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꾸준히 성사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기준 강동구 매매가는 0.08% 상승했다.

지난 4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오름세다.

거래량도 연일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 1월 137건에서 5월 268건으로 네 달 만에 2배가량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 진입장벽이 워낙 높다 보니 강동구 신축 아파트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공사비 인상 여파로 재건축 인기가 시들해 당분간 강동 신축 단지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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