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우리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낙관적인 실적 전망과 한국의 수출 호조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되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주중 2730선까지 올랐다가 31일 2636.5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채 수요 부진과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 등이 맞물리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대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852.42로 고점을 찍고 꺾이며 839.98로 한 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80~2,700P로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발경기·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다소 의문스러운 부분이있다"라며 "인플레와 디플레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며 둘다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실제로는 이 둘은 서로 상반되는 시나리오이므로,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이 함께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것"이라며 "7일 고용지표 확인과 12일 FOMC를 거치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혹은추가 금리인상 중 어느 한가지 가능성을 크게 인식하며 불안해하고 있다기보다는 1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주가가 상승한데 대한 조정 빌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주식시장 의 조정 폭이 크게 확대되기보다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이후 다시 상승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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