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순자산 4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가 1년새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에 힘입어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순자산 41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26억원에서 5개월여 만에 239% 성장한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두고 삼성운용 측은 차별화된 수익률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연초 이후 48.7%, 1년 74.1%의 수익률을 거두며 33개 일반 반도체(레버리지 제외) ET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0.6%로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다.

이 기간동안 수익률이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 상품을 포함해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08.3%) 와 ‘KODEX 미국S&P500에너지 ’(103.5%)까지 3개뿐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단기, 중기, 장기 수익률에서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KODEX 미국반도체MV를 순매수한 규모는 1195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ETF 중 제일 많았다.

개인 총 누적 순매수도 29일 기준 1711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516억원에서 5개월여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AI반도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약 23.9%로 높다.

이와 함께 AI반도체의 핵심인 ASIC(주문형) 반도체를 공급하는 브로드컴(7.39%)과 온디바이스AI의 핵심인 퀄컴(5.16%)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12.32%)도 최상단에 포함됐다.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핵심 반도체장비 업체,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EDA) 분야 과점 기업인 케이든스와 시놉시스를 포함하는 등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의 최대 수혜 분야인 반도체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 0.09%라는 낮은 총보수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장기간 보여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