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산은의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첨단산업에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본점 부산 이전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첨단 전략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훈 / KDB산업은행 회장
- "현재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산업은행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 계획 중 산은이 100조원 수준의 시설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연간 8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강 회장의 설명입니다.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함께 전용 금융상품과 'AI 코리아 펀드' 등도 출시합니다.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생태계 전반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강 회장은 산은의 자본금 확충을 언급했습니다.

10년째 30조원으로 묶여있는 산은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원 수준으로 증액하는 게 시급하다는 것.

이를 통해 구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 회장은 또 본점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석훈 / KDB산업은행 회장
-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 함께 국회 설득을 지속해 나가되, 산은법 개정 전에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산은법에는 산은 본점은 서울특별시라고 명시돼 있어 이전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강 회장은 대통령 국정과제로 추진된 사안인 만큼 거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은은 영·호남 지역의 '남부권투자금융본부' 등을 신설해 성장축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해 매각 협상이 결렬된 HMM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재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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