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세사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빌라와 아파트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아파트 전셋값은 1년째 오르고 있지만, 빌라에는 절반 가까이가 '역전세'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확한 시세 확인이 어려워 전세 사기의 온상이 됐던 빌라.

전세사기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 시장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아파트와 빌라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입니다.

빌라로 대표되는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에서 절반 가까이가 역전세였습니다.

지난 2022년 1~5월 거래된 전세 거래 중 2년이 지금까지 동일 주소지 기준 역전세는 46%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주간 아파트 가격 기준 전셋값은 지난주 0.10% 상승했는데, 지난달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전셋값이 지난해 6월 상승 전환한 뒤 1년 동안 꾸준히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빌라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수요가 몰리는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요 격차로 인한 빌라와 아파트 선호도 격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수요가 살아날 수 있게 하는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1가구 1주택 정책이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가장 큰 공급 축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빌라나) 소형 주택들에 대해서는 일부 1가구 2주택에서 제외하는 획기적인 정책들로 가져가 주어야만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라고 보는 거죠."

이러한 추세에 따라 빌라의 공급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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