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55대 1’…25조 싸들고 몰려와 사겠다는 ‘이 종목’ 도대체 뭐길래

HD현대마린솔루션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
일반청약 경쟁률 255대1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상장 대표 주관사 KB증권 창구 기준 254.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청약증거금은 약 25조4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지난해 IPO 흥행에 성공한 조 단위 대어 두산로보틱스가 일반청약에서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큰 조달 규모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두산로보틱스의 예상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 공모금액은 421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예상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 공모금액은 7423억원에 달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7만3300~8만3400원) 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202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13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일반청약 마감 뒤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 UBS, JP모간이 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작년 말부터 중소형 공모를 중심으로 달아오른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수조원 단위 초대형 공모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관심과 체력이 초대형 공모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면서 “올해 상장을 예고한 케이뱅크 등 기업가치 수조원대 기업의 공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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