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사진 연합뉴스]
20조원에 달하는 '청년희망적금'이 대규모로 만기를 맞은 가운데 이번 정부의 대표적 청년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로 적금을 이어가기로 한 연계 가입자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 한 가입자 수는 4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전체 규모(202만명)의 24.3%에 달합니다.

지난 1월 25일부터 시작된 연계 가입 신청 접수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연계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연계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3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19~34세 인구 규모(1천21만 명)의 12%가 가입한 수준입니다.

소득이 있는 청년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 등을 제외한 청년만 감안할 경우 비중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들이 저축보다는 부채가 큰 상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축적을 돕는 상품으로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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