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계 1·2세대의 시대가 저물고, 3·4세로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5년 만에 복귀를 알렸는데요.
이서현 사장이 첫 해외 출장까지 나서면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서현 사장은 첫 해외 출장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아 전시를 관람하고, 박람회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80여 개국에서 3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밀라노는 2005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주요 사장단을 소집해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열고 '밀라노 디자인 선언'을 한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달 삼성물산은 발표를 통해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경영 복귀를 알렸습니다.

삼성물산 경영진이 이서현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은 2018년 말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그동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 "장기적으로 보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삼성에서 분리되거나 사업 영역을 나눠 맡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서현 사장도 자신의 경영 능력과 현장 감각을 키우기 위해 사장으로 복귀하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너가 3, 4세들로의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 행보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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