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서비스업·제조업 중심 27만명 늘어...건설업 8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서비스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가 활력을 잃은 가운데 건설업 가입자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7만2000명(1.8%) 증가한 수준이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실업 상태 비중이 줄며 구직급여 신청자와 지급자가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84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

금속가공,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에서는 가입자가 줄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05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1만7000명 증가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전문과학,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다.

도소매, 교육서비스, 정보통신, 부동산업은 가입자가 감소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수는 7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000명 줄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건설업 상시 가입자도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늘면서 구집급여 지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기 1만3000명(13.3%) 감소했다.

교육서비스, 제조, 도소매, 보건복지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구직급여 지급자도 6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3.0%) 줄었다.

지급액은 9696억원으로 638억원(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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