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테 사옥 전경.[사진제공=젠테]
명품 플랫폼 ‘젠테’가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냈다.

다만 물류센터 투자와 인재 영입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 적자 폭도 커졌다.


젠테는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488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신장한 규모다.


일반적으로 명품 플랫폼 적자의 주요 원인인 광고선전비의 경우 2022년 23억원에서 2023년 19억원으로 오히려 17% 감소했다.


다만 적자 폭은 커졌다.

재고자산과 물류센터 확보, 인건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며 영업손실은 54억원이 됐다.

이는 전년 대비 40억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젠테는 지난해 사용자 친화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남에 전용 물류센터를 확장해 선보였다.

또한 고태영 CPO와 윤종훈 개발총괄 등 럭셔리 테크 리딩기업으로 자체ERP 젠테포레 고도화 및 글로벌 페이지 구축을 위한 우수 개발인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철저한 부티크 소싱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 중간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대형 부티크와 직접 협력해 가격 거품을 줄였다.


젠테 협력 부티크는 2년 만에 50개에서 150여개로 3배 이상 확대됐다.

부티크와 네트워킹으로 현재까지 가품율 0%를 유지하면서도 정가 대비 평균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젠테는 올해 글로벌 플랫폼 론칭 및 글로벌 물류 허브 준비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가격, 상품, 신뢰, 양질의 콘텐츠 등 이커머스 본질에 집중한 고객지향 서비스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고객들이 젠테를 찾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본질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올해는 국내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