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데 드는 예산이 건설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애초 계획보다 1천억원가량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로 예정했던 착공이 내년 말로 연기됐고, 준공 시기도 2028년 말로 1년가량 늦춰질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를 1천908억원에서 2천9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경우 행안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벡스코 제1·2전시장 가동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마이스(MICE·회의, 전시, 컨벤션, 전시 행사) 산업 활성화를 위해 3전시장의 신속한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타당성 재조사를 면제받았습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잠정 중단했던 기본설계를 조만간 재개해 연말까지 끝낼 예정입니다.

또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착공, 2028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시는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용지(2만4천여㎡)에 지하 1층∼지상 5층, 전체 면적 7만2천여㎡ 규모로 제3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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