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뱅업계가 사업부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비이자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고질적인 연체율 리스크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뱅업계가 수익성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18일 외환 서비스의 일환으로 외화통장을 출시했는데,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역마진 우려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토스뱅크 관계자
- "(환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고 또 이걸 바탕으로 또 고객 기반도 더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외환 서비스 자체가 은행의 아주 주요한 비이자 수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6개의 공모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와의 제휴가 아닌 자체 라이선스 기반이며, 카카오뱅크 고객 전용 펀드 상품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알뜰교통플러스 카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는 국토교통부와 금융사가 제휴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입니다.

케이뱅크 알뜰교통카드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40만장이 넘게 발급됐습니다.

인뱅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고질적인 연체율 리스크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뱅3사의 지난해 3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상승했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자영업은 연체율에 상승압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비이자 영업 강화로 수익성과 연체율을 모두 잡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당국은 인뱅업계의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 주범이라고 지적했는데, 실제로 인뱅3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크게 늘었습니다.

연체율 리스크에 더해 이자장사 프레임 역시 벗어야 하는 상황.

비이자 영업 강화가 인뱅업계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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