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요 은행장들이 올 연말 임기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임 혹은 교체 윤곽이 나오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인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5대 은행 행장들의 임기가 올해 연말 일제히 만료됩니다.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가장 먼저 소식이 전해진 건 우리은행입니다.
지난 22일 우리금융 이사들은 정례 회의를 통해 조병규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행장은 직접 연루되지 않았지만,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의 여파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은행장 후보는 이번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교체가 관측되는 곳은 NH농협은행입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첫 2년의 임기를 지냈는데, 농협은행은 연임이 통상적이지 않은데다 올해 수차례 금융사고가 발생해 교체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연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은 첫 2년 임기에 1년 연임을 한 상황.
3연임에 도전하는 건데, 앞서 불거졌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사태를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대체적입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 견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유임 기반이 다져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올해 실적이나 은행들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에 대한 성과가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 금융사고 등과 같은 내부통제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 지적됐던 만큼 금융사고를 포함한 내부통제적인 요인들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올해가 한달여 남은 시점, 은행 수장들의 거취를 놓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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