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테니스의 황제 라파엘 나달 선수가 장요근 부상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운동 선수 뿐 아니라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도 장요근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요근은 척추와 골반, 허벅지를 잇는 큰 근육입니다.

허리와 골반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장요근이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수축되면 척추가 변형돼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각종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석 /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주로 테니스 선수, 높이뛰기 선수들처럼 허벅지 근육을 순간적으로 강력하게 수축하는 종목 선수들에게 발생하는데요. 이(장요근) 부상을 당하면 요통, 엉덩이 통증이 나타나서 허리 디스크 질환과 잘 구분해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어도 장요근이 짧아져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평소 장요근을 수시로 이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만으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한방에서는 침이나 약침치료,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을 적용합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자생한방병원 원장
- "(추나요법으로) 척추가 정상적인 정렬 상태에 있게 되면 이를 유지하는 장요근 등 근육과 관절, 인대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양방에서는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줄이고,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주사치료나 약물치료, 통증유발점차단술 등을 시행합니다.

전문가들은 엉덩이나 허리 주변에 통증이 있다면 장요근 손상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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