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사업 강화 나선다…"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꿈꾼다"

해외신도시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전경[사진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자사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해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해외사업단'을 전무급이 이끄는 조직으로 격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속의 대우'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정원주 회장은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1월말 싱가포르 캐피탈랜드를 방문해 리치쿤 CEO(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대우건설 ]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 나아가 나이지리아의 아부자 신도시와라고스 신도시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주요 인사들과 면담도 이어갔습니다.

올해 두 번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때도 현재 공들이고 있는 비료공장 수주 지원을 위한 일정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 지역에 약 6만4천 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 참여를 위한 일정도 소화했습니다.

앞서 대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K-신도시 수출 1호라는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흥그룹의 인수 이후에도 스타레이크시티는 2단계 사업이 순항하고 있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를 비롯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 등 현지 부동산개발업체 대표와 만나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 산하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진정한 시너지는 글로벌 부동산개발 사업을 통해 발현될 것"이라며 "중흥그룹의 도시개발사업 역량과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개척,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K-건설 영토를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