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캐나다 1위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오늘(14일) 한국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해외 커피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에 진출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커피 시장에 새로운 해외 커피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이 강남에 상륙했습니다. 향후 5년간 15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꼬박 하루를 기다려 첫 번째로 매장에 입장한 손님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호 / 서울 광진구
- "어제 오전 11시에 와서 23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캐나다 여행 갔을 때 방문했었는데, 제 입맛에 잘 맞아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

팀홀튼은 주문 후 바로 조리하는 신선한 메뉴와 착한 가성비를 내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파 오도리지 / RBI그룹 APAC 사장
- "팀홀튼은 좋은 가성비를 제공하는 착한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단지 저렴한 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품질의 식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겠습니다."

실제로 팀홀튼 커피 가격은 스타벅스 등 국내 주요 커피 브랜드 가격과 비교하면 78~93% 수준입니다.

다만 캐나다 현지 판매 가격과 비교하면 아메리카노는 60%, 브루 커피는 두 배 가량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처럼 커피 사랑이 남다른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제2의 스타벅스'로 성장하려는 해외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커피 시장은 완전히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커피 브랜드 수는 2019년 338개에서 지난해 852개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블루보틀과 함께 미국 3대 커피로 꼽히는 '피츠커피'등 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진출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피 공화국' 한국을 공략하려는 해외 커피 브랜드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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