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토큰증권(ST: Security Token)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ㆍ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설립하고, 최근 발행 인프라 구축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21일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여럿 나타난 가운데,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경우는 한국투자증권의 사례가 처음입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발행된 디지털화된 증권으로,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발행 형태의 증권입니다. 부동산은 물론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로 존재하는 자산의 권리를 손쉽게 유동화해 '증권형 디지털자산'로 전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는 지난 5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4개월의 준비기간 끝에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및 청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시범 발행까지 완료했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법제화 단계에 있는 토큰증권 사업 특성을 고려하여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제도 변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시스템 개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또한, 애자일 개발 방식을 채택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발행 인프라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결합하여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습니다. 중앙집중식 계좌부에 기재하는 일반적인 금융시스템과 달리 분산원장에 기재되는 토큰증권의 특성상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ᆞ적용했습니다. 그 중 ▲스마트계약을 통한 배당 처리 ▲분산원장 예수금을 활용한 즉각적인 거래 완결성 보장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 기술 등은 특허 출원까지 진행 중입니다. 토큰증권 인프라의 높은 기술력과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하여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뒤,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각 분야의 회사들과 협업해 사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이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상품 부문에서는 영화ㆍ드라마 등의 문화 콘텐츠 투자에 특화된 ‘펀더풀’, 토지ㆍ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인 '바이셀스탠다드’, 그리고 비상장기업 거래에 관한 노하우를 갖춘 '서울거래’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첫 사례로 이목을 집중시켜 왔습니다. 이 협의체는 일찍이 증권 발행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연내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플랫폼은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며, 이후 경쟁력 있는 조각투자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관련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제 막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한 산업 전반에 모범이 될 만한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최초의 비대면 금융상품권인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해 금융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왔고, 이어서 AI를 이용한 인공지능리서치 AIR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듬해에는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 '미니스탁’을 오픈해 2030세대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 입문을 돕는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일문 사장은 올 초에도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은 한국투자증권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새로운 기술력을 접목한 금융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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