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멀게만 느껴졌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빠르게 개통하는 노선은 GTX-A로 내년 초 운행될 예정인데요.
개통을 앞둔 GTX-A는 이번 달부터 시운전을 본격 개시했습니다.
시속 170km로 달리는 GTX-A 시운전 현장을 김두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하 40M 이상의 대심도에서 달리고 있는 GTX-A 열차의 내부 모습입니다.

손잡이가 약간 흔들림이 있는 우리가 평소 이용하는 지하철의 풍경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속도는 전혀 다릅니다.

서울 주요 지하철 평균 속도가 60~80km인데, GTX-A는 170km로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입니다.

또한 지하철은 곡선 구간이 많아 속도를 쉽게 못 내는 반면 GTX는 곡선 구간이 드물어 감속해야 하는 상황이 적어 훨씬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고속으로 달리고 있음에도 승차감이나 안정감이 뛰어났습니다.

고속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창문이 적용됐고, 출입문은 비행기 문을 연상케 하는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소음이 작아지고, 사방이 꽉 막혀 공기가 통하지 않는 기밀 성능이 향상되면서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내는 것입니다.

이번 시운전은 실제 운행 구간인 수서~동탄 선로를 이용했는데,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출근 시간 차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20분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수서에서 동탄까지 20분 걸린 것 같고요. 속도를 170km까지 올렸다고 하는데 기존에 지하철이 빨리 달리는 느낌이지 특별히 불편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승차감이나 안정감이 생각보다 잘 갖춰진 것 같아서…"

GTX는 이번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 수서~동탄부터 부분 개통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것으로 예정됐습니다.

GTX-A 삼성역 정거장이 오는 2028년 완공되면 전 구간이 운행됩니다.

GTX가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외로 대폭 줄어들어 시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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