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는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인구가 14억 명에 달하는 데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 스마트폰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인도를 일찌감치 신흥 시장으로 점찍었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인도 내 프리미엄 폰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데다, 주력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린 탓입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노키아와의 특허 소송에서 패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잇따라 판매가 중지된 겁니다.
중국 업체들이 주춤하는 사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로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1, 2위 자리를 굳힌 반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같은 2파전 양상은 하반기 신제품이 출시된 이후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5세대 폴더블폰을,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5시리즈를 공개하는데, 삼성은 언팩을 앞두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
-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중국 외의 시장으로 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사실상 브랜드 인지도 측면이나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삼성이나 애플한테 사실 대적하기는 아직은 좀 어려워서 중국 외에 시장에서도 여전히 삼성이나 애플이 계속 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성장 동력을 잃으면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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