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명을 바꾸며 새 출발을 알린 한화오션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조선업 라이벌과의 군함 수주전에서 승리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그동안 지적됐던 임금 문제 해결에도 나서는 등 기초를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울산급 배치3 5번, 6번 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라이벌 구도로 주목받은 수주전에서 기분 좋게 웃은 겁니다.

이번 수상함 수주는 5년 만이자, 한화오션이라는 새 이름을 단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한화오션 관계자
- "최고 기술의 울산급 호위함 5, 6번 함 건조에 최선을 다해 해양 자주국방에 이바지하겠습니다."

한화오션은 아직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수주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선정 직후 방사청에 탈락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디브리핑'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주전이 큰 관심을 모은데다, 점수 차가 적었던 만큼 HD현대중공업도 재차 확인에 나선 겁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45억9천만 달러를 수주하며 순항하고 있었습니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지적됐던 임금 관련 문제도 해결에 나섰습니다.

어제(18일) 오후 4시쯤 연봉통보서를 통해 인상 내용을 임직원에게 알렸습니다.

한화오션의 평균 임금은 7천만 원대로 경쟁사에 비해 1천만 원 정도 낮았습니다.

이번에 평균 1천만 원을 인상하며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맞춘 겁니다.

그동안 이탈이 많았던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채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직원에게 급여를 주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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