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불' 이차전지 시장…양극재·음극재 안가리고 생산시설 늘린다

【 앵커멘트 】
배터리 산업은 이제 우리나라의 중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부도 자동차, 조선 산업과 함께 올 하반기 배터리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업부는 이번 달 공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이차전지 분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 미국 등 국제 사회와의 협력도 늘려가면서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도 생산을 늘릴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 음극재 생산 목표를 37만 톤으로 잡았습니다.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등도 생산할 예정입니다.

양극재와 리튬, 니켈 등도 생산 목표를 상향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매출을 62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포항에 2조 원대 투자를 진행합니다.

5년간 2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블루밸리 캠퍼스'를 구축합니다.

올해 4분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한다는 목표입니다.

에코프로는 이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당분간은 전기차 공급량이 기하급수로 증가하면서 배터리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 배터리 공급을 늘리기 위한 양극재와 음극재의 증가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요."

또 이런 투자로 인해서 증가하는 영업이익률이나 수익률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배터리 산업에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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