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살림 적자 '52조'…국가채무는 1천100조 육박
- 윤 대통령 한·폴란드 정상회담…우크라 재건 협력 논의
- 피프티피프티·에스파…빌보드 수놓은 K팝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다시 동결을 결정한 건데요.
보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번이 올해 들어 네 번째 금리 동결이죠.
한국은행이 동결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 기자 】
네,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데는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투명해진 상태인데요.

이에 기획재정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과 예금 인출 사태도 동결의 근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연준이 현지시간 26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관측대로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한미 금리차는 처음으로 2.00%p로 벌어지게 됩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동결 결정 이후 바로 기자간담회가 열렸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면 금리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또 어떤 내용들을 언급했나요?

【 기자 】
네, 먼저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에서도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전했는데요.

중장기적으로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로 줄여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6명의 금통위원 모두가 금리를 3.75%로 올리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인하 시기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서는 금융권 전체가 아닌 개별기관의 문제라면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가 살림 소식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재정동향을 발표했습니다.
국가채무와 관리재정수지가 연간 전망에 거의 다다랐다고 하죠?

【 기자 】
네, 5월 기준으로 국가채무는 16조 원 늘어 1천8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나라살림 적자는 52조 원까지 불어났는데요.

국세수입이 작년 동기 대비 36조4천억 원 감소한 것이 주요 배경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라살림 적자는 통상적으로 6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연말에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경제 소식 이어가 보겠습니다.
수출물가지수가 2.8%, 수입물가지수는 3.4%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떨어졌는데요.
이렇게 수출입물가가 하락한 원인은 뭔가요?

【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5월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린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가격이 떨어진 것이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판단한 건데요.

이 국제유가 하락은 수입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수입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5.7% 하락하며, 8년 2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제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폴란드로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방문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말씀해 주시죠.

【 기자 】
한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무려 14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오전에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데요.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방산, 원전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양측은 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폴란드는 정치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 잡기도 했는데요.
어느덧 유럽 내에서 한국이 가장 큰 무역 흑자를 보는 나라가 됐는데, 폴란드가 어떻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건가요?

【 기자 】
바로 이차전지와 방산이 핵심입니다.

한국의 폴란드 수출은 지난해 7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6년보다 무려 2.5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대량으로 사기로 하면서 방산 분야도 교류가 늘었는데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한화로 1조 원에 육박하는 무기를 수출했습니다.

폴란드는 또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을 할 가능성이 큰 나라로 점쳐지고 있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문화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등을 통한 음악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한국의 K팝이 세계 음악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죠?

【 기자 】
네,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K팝이 3순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K팝 팬들은 미국의 평균적인 음악 청취자들보다 소비액이 75%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4위에 자리하면서, K팝은 명실상부 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대표적 음악 차트인 빌보드 차트에서도 한국의 그룹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하죠?
어떤 가수들이 빌보드에 들었나요?

【 기자 】
국내에서는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떠들썩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미국에서는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큐피드'가 또다시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리며, 16주 연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는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 200'에 9위로 진입했고,

또 BTS의 멤버 정국과 지민도 각각 솔로곡으로 차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앵커멘트 】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현연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