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려동물 가구가 크게 늘며 최근 펫 의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기업별로 다양한 펫 질환을 공략한 다양한 라인업 확장이 눈에 띄고 있는데, 잇따른 제품 출시에 경쟁구도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B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집계된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552만 가구.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반려동물 가구가 크게 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는 시장의 핵심 먹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들어 잇따라 관련 제품의 라인업 확장에 들어서며 시장 접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신규 브랜드 론칭에 나서는 한편, 기존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 확장을 주요 사업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겁니다.
먼저 종근당 바이오는 지난달 반려동물의 장과 심장건강을 위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심장 질환이 노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떠오른데 따라 관련 제품 개발에 집중한 겁니다.
신제품은 유산균을 활용해 두 장기의 기능 저하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종근당바이오 관계자
- "저희는 유산균 영양제 총 5종을 출시했고요. 최근에는 장·심장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향후에는 영양제 타입을 먹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간식 형태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가 하면 대웅제약의 동물의약 전문브랜드 대웅펫은 이번주 소화기계 질환 치료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대웅펫은 췌장 외분비기능 장애로 췌장 소화효소 생산이 어려운 반려동물을 위해 췌장 효소 보조제를 출시하고, 동물병원 전용으로 판매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신제품을 앞세워 반려동물 보조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며, 관련해 소화기 계 라인업을 확장한 만큼, 향후 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가장 먼저 사업에 뛰어든 유한양행의 경우도 대대적인 투자로 계속해서 제품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
특히 유한양행은 국내 첫 반려동물 치매 치료제 개발로 100억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투약보조제부터 약용삼푸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시장 공략을 이끌고 있습니다.
국내 동물약품시장 규모는 2010년 5445억 원에서 2020년 8871억 원까지 성장한 상황.
헬스케어 전반에 걸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업계의 경쟁 구도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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