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이사 윤정혁)가 지난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천 원~1만 8천 원) 하단인 1만4천 원에 확정했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953개가 참여한 가운데 전체 공모물량 140만 주 모집에 3억1847만 주 신청이 들어와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총 신청건수의 37.4%가 상단이상을 제시했으며 확정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196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09억 원입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공모가를 하단으로 결정했는데, 회복되고 있는 자본시장 속에서 주주친화적 공모가로 결정해 향후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하기로 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입니다.
총 9개의 모듈로 구성된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신약개발 과정에서 활용해 새로운 타깃과 적응증을 발견하고 신규 후보물질을 도출해 연구비용과 기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PHI101, KRAS 표적항암제 PHI-201 등이 있습니다.
PHI101은 다국적 임상 1상이 진행중이며, 2024년 글로벌 임상 진입과 2025년 조기 상용화가 목적입니다.
PHI201은 개발 초기단계에서 지난해
유한양행과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밴드가격을 재조정하거나 밴드 하단 이하로 공모가를 결정한 것과 달리 기존 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것이 성공적인 수요예측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시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7~18일 일반인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7월 27일 상장할 예정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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