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노동 시장의 불균형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다양한 대책을 함께 내놓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오고갔나요?

【 기자 】
네 오늘 추경호 부총리는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인난 등 노동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인난을 겪는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과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에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해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자녀 양육 제도 활용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도 대폭 늘려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추 부총리 말대로 6월 취업자수도 늘었습니다.
33만 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30만명대 증가율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보이네요.

【 기자 】
올들어 꾸준히 취업자수가 증가하고는 있는데, 문제는 이 증가세가 주로 고령층에 집중됐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6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34만 3천명 늘어난데 반해 청년층 취업자 수는 오히려 11만 7천 명 줄어들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청년들이 일을 안한다' 이런 것은 아니고,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노동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노동 가능한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시점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 순위가 13위로 내려앉으면서 톱10 유지에 실패했군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명목 GDP가 1조 6천733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세계 13위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경제규모가 세 계단이나 하락한 것은 지난해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환산 명목 GDP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화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전년보다 3.9% 증가했지만, 달러환산시 전년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금융시장 동향 살펴보죠.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치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인가요.

【 기자 】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면서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약 7조원 가량 늘어났습니다.

증가 폭은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였습니다.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큰 위기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택시장 투기로 인한 과열을 초래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멘트 】
생활경제로 이어가보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요금의 하반기 인상폭이 오늘 결정됐습니다.
8년만에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건데, 150원을 올렸다고요.

【 기자 】
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은 기존대로 300원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지하철은 서민 부담을 고려해서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서 150원 씩 올리는 방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150원이라는 인상폭도 10% 넘게 오르는 것이어서 서민들 교통비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결정되는 요금 인상안은 대략 8월 말에서 9월 초사이에 적용됩니다.

【 앵커멘트 】
'주택담보 노후연금보증', 이른바 주택연금의 가입 기준이 완화된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연금 방식으로 매달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오늘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에 가입이 가능한 주택가격 상한기준을 기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해당안이 통과되면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14만 가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주택가격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가입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기존 도입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 앵커멘트 】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스웨덴 등 7개국 정상과 연쇄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자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나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회담 첫째날이었던 현지시간 11일, 7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소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쇄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재건을 위한 한국의 지원 의지'를 피력했고, 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각국 정부의 지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둘째날인 현지시간 12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사이에는 일본과 영국을 비롯한 6개국 정상과 회담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특히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모바일 청첩장을 무심코 클릭했다가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사연이 전해졌는데요.
무슨일인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청첩장은 직접 전달하는게 예의라지만, 사실 거리나 시간 같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직접 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메신저나 문자를 통해 모바일 청첩장을 전하는게 일반적인 일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익숙함을 노린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휴대전화를 통해서 모바일 청첩장 한통을 받게 되는데요.

누구의 결혼식인지 확인하기 위해 링크를 클릭했는데, 아무것도 뜨지 않아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2주 뒤, A씨 휴대전화로 갑자기 인증 메시지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수십차례에 걸쳐서 A씨 명의의 은행과 보험사를 통해 약 1억 4천만 원의 대출이 이뤄지고, 대포통장으로 출금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스미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A씨가 청첩장을 누르자마자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인증서와 개인정보 등이 유출된 겁니다.

사실 이런 형태의 스미싱이 아주 새로운 건 아닌데, 이번 사건은 피해규모가 상당히 커서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문자메시지의 링크는 아무리 흥미를 끄는 내용이라도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꼭 기억해야겠네요.
지금까지 이정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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