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전은 LG'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가전 사업과
LG전자는 뗄 수 없는 관계죠.
그런데
LG전자가 가전 기업에서 넘어선 대변신을 선언했습니다.
가전과 함께 전장과 신사업을 키워 매출 100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건데요.
LG전자의 미래비전 발표를 고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LG전자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했습니다.
가전 중심에서 벗어나 전장과 메타버스 등 여러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조주완 /
LG전자 사장
- "
LG전자는 이제 가전을 넘어 집 그리고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공간, 더 나아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을 선언합니다."
LG전자가 제시한 신성장동력은 비하드웨어와 기업간 거래, 신사업 3가지입니다.
가전을 렌탈하는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휴대폰 사업을 대신해 키운 전장 사업은 이제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주 잔고가 올해 말 100조 원에 이를 전망인데, 2030년까지 매출액을 20조 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가전 외에 반도체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반면,
LG전자 사업은 가전과 전장이 대표하게 된 셈입니다.
특히 삼성은 최근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가전부터 전장과 메타버스 등 양사의 사업 영역이 상당 부분 겹치는 가운데
LG전자가 사업 재편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선포한 겁니다.
▶ 스탠딩 : 기자 / 스탠딩
- "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토대로 65조 원 수준의 매출을 100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조주완 /
LG전자 사장
- "2030년까지 50조를 투자하고 연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라는 '트리플 세븐'을 달성하는 매출 100조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이번
LG전자의 비전 선포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체질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구 회장은 계열사들에 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문하고, 그룹 전반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먼저 출발선을 끊음에 따라
LG화학과 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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