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 진출한 해외 OTT 업체들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키우고 있습니다.
대형 기대작들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OTT 구독자들의 볼 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인데요.
OTT 업계의 하반기 신작 소식을 고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다음달 공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입니다.
초능력을 소재로 해 누적 조회수 2억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드라마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인 500억 원이 투입된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무빙'을 포함해 올 하반기 7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계속되는 적자에 캐나다 등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중단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에 3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넷플릭스도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이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34편으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군대 안의 부조리와 폭력을 조명해 화제를 모은 'D.P.'의 후속작이 당장 다음달 공개되고, 괴물을 소재로 한 '스위트홈'도 하반기 내 시즌 2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도 후속작이 제작되고 있는데, 배우 캐스팅 단계부터 눈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나 영화는 콘텐츠 측면에서 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있고요. 그걸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작진들이 있기 때문에 해외 어떤 국가에서 제작하는 작품보다도 경쟁력이나 완성도가 우수하다…"
K-콘텐츠의 힘에 우리나라의 세계 문화 영향력 순위는 2017년 31위에서 지난해 7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 5년 간 한류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3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OTT 업계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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