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이 성장 이끈다

【 앵커멘트 】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29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때문으로 이달 초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이달 초 다시 적자를 기록했네요?

【 기자 】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다가 지난달 흑자로 전환했는데요.

이달 초에 다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이달 무역수지는 22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 14억2천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이렇게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네, 무역수지 적자의 이유는 여전히 부진한 반도체 수출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약 37% 줄었습니다.

여기에 대중국 무역적자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면 무역적자 누적액이 불어났습니다.

이에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9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 앵커멘트 】
무역 적자액 증가에 기획재정부는 수출수주 지원에 나섰습니다.
무역금융 공급 등 총 184조 원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인데요.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 기자 】
기재부가 원스톱 수출119라는 정책프로그램으로 하반기 수출 확대를 지원합니다.

무역금융 공급, 수출바우처 등 수출을 위해 기업들에 다양한 정책 지원에 나서는 것인데요.

기재부는 "우리나라가 하반기에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적인 수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 주요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했는데 자동차·이차전지 분야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고요?

【 기자 】
정부가 오늘(11일) 공개한 하반기 주요 정책 방향에서는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평가했습니다.

하반기에 견조한 생산과 수출이 예상된다는 것인데요.

자동차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차전지도 수주 잔고가 풍부해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침체가 깊어진 반도체에 대해서는 오는 10월부터 반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기준금리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이달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통화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데요
미국에서는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강경한 발언이었나요?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두어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넘버원'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잡히질 않아 금리인상이 2번 정도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편, 13일로 예정돼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여전히 강력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상이 예상되자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는데 백악관에서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금리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른 대로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과도한 부양책이 인플레이션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헤더 부셰이 미국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원은 "인플레이션은 정책 때문이 아닌 코로나19 팬더믹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양 정책을 도입하지 않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제 소식입니다.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정상회의가 오늘 개최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는데요.
주목해야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기자 】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된 후 처음 개최되는 것이기도 한데요.

스웨덴은 오늘 튀르키예가 나토 가입에 깜짝 동의하면서 32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번 나토 정상회의 최대 의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합니다.

면담을 통해 한국과 나토 간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에 걸쳐 한국과 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한 협력 문서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은 몸보신이 필요한 날이죠?
바로 삼복 가운데 첫번째에 드는 복날인 '초복'입니다.
몸보신을 해야하는 날이지만 대표적 보양식 재료인 닭과 오리 가격이 10% 넘게 올랐다고요?

【 기자 】
오늘 점심 메뉴로 삼계탕 드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몸보신을 위해 오리고기, 삼계탕을 주로 많이 챙겨드실텐데 오리와 닭의 가격은 몸보신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닭고기의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2% 가량 올랐고요.

오리고기도 1년 전보다 34%나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 이유로는 생산비가 크게 오르면서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줄이면서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복날이면 항상 거론되는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개고기 식용 논란인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개 식용 논란 이번 복날에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개고기 시식까지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대한육견협회에서는 "국민의 먹을 권리를 규제해선 안 된다"며 "법으로는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동물보호단체 쪽에서는 "시민들 대부분이 개 식용 종식을 바란다"며 "개 식용 산업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쪽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럼 잘 들었습니다.
이상 김두현 기자였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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