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 기간을 정해놓은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오늘(9일) '2023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5인 이상 규모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90.2%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9.8%의 기업은 별도로 하계휴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중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계휴가 기간을 지정한 기업들의 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3.7일로 집계됐다. 3일(49.8%)이 가장 많았고, 5일 이상(29.4%), 4일(13.9%), 2일 이하(6.9%) 순이었습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휴가 일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반대로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 휴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각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단기간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65.2%)을 대상으로 한 휴가 시기 조사에서 '8월 초'라는 응답이 77.3%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58.4%는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에 대해서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62.2%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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