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벌어진 아파트 붕괴 사고,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1군 건설사에서도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건설업계에 대한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사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는데요.
건설사 전반에 대한 신뢰도 회복은 당분간 요원해 보입니다.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지난 4월 발생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상식에 벗어난 사고의 여파로 건설업계 전반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시공사 외에도 모든 아파트 안전에 물음표가 생긴 것입니다.

이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1군 대기업 건설사도 이런데 다른 데는 괜찮을까요?", "아파트 전체 전수조사해야 한다" 등 부정적 의견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건설사 전체적인 신뢰도 하락에 상장된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어제(6일) 하루에만 19% 넘게 주가가 빠졌고, DL이앤씨도 4.35%, 현대산업개발 4.28%, 현대건설도 3.8%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GS건설 주가는 5.3% 빠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고, DL이앤씨 3.29%, 대우건설 2.8%, 현대건설 2.26%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건설주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승준 / 하나증권 연구원
- "8월까지는 갈 거라고 보는데…GS건설 나머지 83개 현장에 대한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거에 따른 정부의 대응과 반응, 어떤 분위기로 보고 있는지를 봐야지 전반적인 (건설)섹터에 대한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전까지는 지금 같은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건설 주가 하락과 더불어 건설업계 전반에 생긴 부정적 이미지도 단시간에 탈피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기본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안전한 이미지를 쌓아 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재발 방지 대책과 신뢰 회복의 방안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교과서적인 표현대로 제대로 설계하고, 설계 도면에 충실하게 시공하고, 시공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최선입니다."

부정적인 부동산 시장 상황에 건설사의 신뢰도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건설업계의 이중고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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