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특허 분쟁서 아키드로우에 승소

어반베이스가 아키드로우를 상대로 한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습니다.

토탈 리빙 플랫폼 기업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아키드로우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특허심판원을 통한 무효 심판에서 승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어반베이스는 2021년 아키드로우가 '2차원 도면에 기반한 3차원 자동 입체모델링 방법 및 프로그램'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소송과정 중 일부 청구항이 주지관용 기술이라는 이유로 무효가 됐습니다.

이에 어반베이스는 아키드로우가 보유한 특허 또한 주지관용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을 내세워 특허심판원에 자사 특허의 유효성 등에 대한 공적 판단을 위해 무효심판 등을 청구했고, 아키드로우는 특허가 무효됐습니다.

2년여간의 긴 분쟁 끝에 특허심판원이 어반베이스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특허심판원은 "아키드로우 특허의 16개 청구항 모두 진보성이 부정돼 관련 등록이 무효"라는 심결을 내렸습니다.

어반베이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프롭테크 기업 간 정당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선의의 경쟁자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드로우 측은 "특허심판원의 심결 내용을 존중하며, 사용하지 않는 아이디어 특허이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없으면 항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롭테크 생태계의 올바른 특허환경 구축을 위한 상대회사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긍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반베이스는 3D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및 고화질 8K 렌더링 기술을 보유한 AI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건축, 부동산, 인테리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홈 스타일링부터 입주 시 필요한 프리미엄 홈퍼니싱, 홈케어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소를 계기로 어반베이스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홈 스타일링 서비스 운영으로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70여개에 달하는 AI과 메타버스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분야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