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꼬북칩이나 초코파이 등 국내 유명 제과들이 해외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K-과자 약진에 힘입어 국내 제과업계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서 K-과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2017년 국내서 출시된 오리온의 꼬북칩은 2018년 중국, 2022년 인도, 지난해 베트남에 잇달아 출시됐습니다.

중국에서는 꼬북칩 마라새우맛, 인도에서는 멕시칸 라임맛을 포함해 5종을 내놓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를 14종으로 다양화했는데, 제과 브랜드 중 5위 안에 들 정도로 현지 수요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서 초코송이로 알려진 초코보이에도 러시아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망고맛, 요구르트딸기맛 등을 적용했습니다.

오리온은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여력도 늘릴 방침입니다.

지난 4월 인도에서는 스낵 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현재 베트남에서는 3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러시아 법인은 올해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늘릴 계획입니다.

해외 8개국·21개 공장을 운영하는 롯데웰푸드는 인도와 중앙아시아 중심으로 제과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빼빼로와 초코파이 등 메가브랜드 위주로 제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초코파이가 점유율 90%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올해 생산 라인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빼빼로의 경우 인도 현지 소비자 테스트를 계획 중이며,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맛이나 조직감 등 국내 제과의 높은 품질 경쟁력이 해외 수요를 잡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상도 /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과자가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도 소비자 수요에 맞게 계속 나오고 있고…"

늘어나는 국내 제과 수요를 바탕으로 제과업계의 해외 시장 공략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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