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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
한국 경제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정체 또는 후퇴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0.1%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4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률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내수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 둔화와 재정정책 여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올해 성장률이 1%도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은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0.1% 이하의 미미한 성장률이 이어질 경우, 196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같은 장기 저성장의 배경에는 낮아진 잠재성장률이 있습니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00년대 초반 5%에서 현재 2%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025~2029년엔 연평균 1.8%, 2045~2049년에는 0.6%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외 42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는 1.41%로, 한은이 2월 제시한 1.5%보다 낮습니다.
특히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씨티그룹, JP모건 등 7개 기관은 올해 성장률을 0%대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한은도 다음 달 수정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 안팎으로 낮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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