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급 5세대 DDR5
올해 들어 주가가 45% 가까이 상승한 SK하이닉스에 대해 증권가에서 적정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1분기 주가 상승이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인 반등 기대에 따른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적정주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각각 5일 오전 11시 기준 주가 10만8600원 대비 17~2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DDR5를 목표 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DDR4 수요와 달리 DDR5의 차별적인 수요는 AI용 서버에 필요한 128GB DDR5와 같은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확인된다”며 “DDR5 효과를 처음 눈으로 확인할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도 DDR5를 포함해 SK하이닉스가 기술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시스템인) DGX A100, H100 제품에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패키징된다는 점에서 다른 메모리 업체들 대비 수혜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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