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NSC 상임위 "강력 규탄"
-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1%…41개월 만에 최저
【 앵커멘트 】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재고율은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올해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던 실물경기가 지난달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31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09.8로 지난달보다 1.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도 2.3% 감소한 105.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3월 증가세를 보였던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건데, 그동안 누적됐던 회복 흐름이 주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출하량 대비 재고량을 나타내는 재고율은 무려 130.4%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흐름이 최근 어려운 상태"라며 "전기·전자, 반도체의 글로벌 경기 회복 상황에 따라 불확실 요인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산업생산과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교역조건도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수치와 함께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수출금액지수는 118.32, 수입금액지수는 145.50을 기록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16%, 13.5%가 낮아졌는데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교역조건도 악화됐습니다.
4월 순상품교역지수는 83.86으로 지난해보다 0.5% 떨어져 무려 2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아침부터 경계경보와 재난문자에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북한이 오늘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죠?
【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29분쯤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 한 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합참은 이 발사체가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다가,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낙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입니다.
북한은 2단계 엔진 고장으로 발사체가 서해에 추락했다며 사실상 실패를 인정한 상황입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결함을 해결하고 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는 예고도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는데요.
정부 대응 전해주시죠.
【 기자 】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했습니다.
북한이 2차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NSC 상임위원회로 격상한 건데요.
NSC는 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 발사를 예고한 만큼, 동맹국·우방국과 공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은 부동산 소식입니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증여 비중이 낮아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오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32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 중 증여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6.1%로, 2019년 11월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도 지난달 5.17%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의 과세표준 기준이 바뀌면서 부담이 커진 탓인데요.
최근 매매거래가 살아나면서 증여 대신 매매로 돌린 수요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국토교통부는 오늘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통계를 공표했는데요.
통계 내용, 수치와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는 매년 외국인 토지 보유통계를 발표했지만, 주택 보유통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전체 주택의 0.4%인 모두 8만 3천512호입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주택이 53.7%로 가장 많았고, 미국·캐나다·대만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주택의 73.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소식입니다.
내일(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혹시 이창진 앵커는 코로나 때 격리한 적 있으신가요?
【 앵커멘트 】
【 기자 】
네, 저는 두 번이나 코로나에 걸려서 매번 격리가 됐었는데요.
이제는 확진자 격리가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전환됩니다.
의원과 약국에서는 여전히 실내마스크를 써야 했던 의무도 전면 권고로 바뀝니다.
다만 위기단계 하향 이후에도 코로나19 의료 대응체계와 치료비 지원은 일단 유지됩니다.
백신 접종은 누구나 무료이며, 치료제는 무상 공급되고, 입원환자 치료비도 계속 지원됩니다.
【 앵커멘트 】
드디어 3년 4개월 만에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게 됐네요.
손효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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