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식사를 대신할 간편식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가파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에 편의점 '구독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고,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7.6% 상승했습니다.

지난 20일까지 GS25의 구독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CU의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도 올 1월~5월까지 전년보다 150% 늘었습니다.

이마트24의 올해 구독서비스 이용자도 지난해 대비 104%, 세븐일레븐도 2배 늘었습니다.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 상품을 정해진 수량만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2030세대 이용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25와 CU의 구독서비스 이용자 중 2030세대 비중은 모두 70%에 달했고, 이마트24의 경우 MZ세대 고객 수가 1년 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식사 대용으로 간편식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GS25 등 편의점 4사의 구독서비스에서 모두 도시락이나 컵라면, 삼각김밥 등 끼니를 대신할 수 있는 간편식이 매출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에서는 편의점 커피 구독 상품이 각각 매출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업계 관계자
-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 먹거리나 원두 커피 등을 중심으로 구독을 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주 찾는 상품을 보다 싸게 살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충성 고객을 묶어둘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물가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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