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타고 나들이를 떠날 때는 휴게소 편의점에서 화장품과 세면용품을 많이 사고, 반대로 집으로 돌아올 때는 피로회복제와 소화제를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나들이객이 늘어난 5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40여 곳의 주말·휴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행선과 하행선의 인기 상품이 갈렸습니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하행선에서 특히 판매가 많이 된 제품은 화장품과 세면용품이었습니다.

상행선보다 하행선에서 화장품은 6.5배, 세면용품은 3.8배 매출이 높았습니다.

나들이 전 미처 챙기지 못한 자외선차단제와 여행용 샴푸·린스 세트, 면도용품 등을 떠나는 길 휴게소에서 담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 김치나 통조림 등 간단한 반찬류도 하행선에서 더 많이 찾았고, 어댑터나 보조배터리 같은 생활잡화 매출도 두드러졌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상행선에서는 피로회복제·소화제, 안전상비 의약품, 완구류 등이 많이 팔렸습니다.

여행의 고단함을 풀어줄 피로회복제와 과식으로 불편한 속을 달래줄 소화제 매출이 하행선보다 30% 이상 잘 나왔습니다.

파스와 감기약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도 상행선에서 더 많이 찾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완구류 매출도 3배 더 높았습니다.

간식거리의 경우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졸음을 쫓고 더위를 식힐 커피와 스낵, 이온 음료, 캔디 등이 잘 나갔습니다.

하행선에서는 마른안주, 상행선에서는 아이스크림이 특히 인기였습니다.

CU는 "하행선의 고객 수와 매출이 상행선보다 30%가량 더 높았다"며 "즐거운 여행길 여유로운 마음으로 휴게소 편의점에 들르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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