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소득자 상위 0.1%, 연평균 8억 원 벌어

부동산 임대소득자 상위 0.1%가 한 해 임대료로만 약 8억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자는 120만 9천861명이었습니다.

2019년 109만 3천550명, 2020년 113만 7천534명에 이어 증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2021년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전체 신고 임대소득은 21조 4천971억 원, 연평균 임대소득은 1천77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연평균 임대소득은 같은 해 연말정산을 한 전체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소득인 4천24만 원의 44.2% 수준입니다.

2021년 부동산 임대소득자 상위 0.1%인 1천209명의 전체 신고 임대소득은 총 9천852억 원,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8억 1천500만 원입니다.

다만 최상위권의 평균 임대소득은 2017년 10억 1천900만 원에서 2018년 9억 7천400만 원, 2019년 9억 2천700만 원, 2020년 8억 6천만 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1년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억 7천576만 원, 상위 10%의 평균 소득은 8천342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며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에 대한 검토를 비롯해 조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