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아직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밀리지만,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오늘(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작년 매출은 20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117억 달러)과 비교하면 출범 5년 만에 매출이 2배가 된 셈입니다.

삼성 파운드리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6%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 5천800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주력인 메모리 업황 악화 탓이 크지만, 파운드리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은 1천224억 달러 규모로 작년(1천305억 달러) 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024년에는 1천375억 달러로, 2022년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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