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이하 현지시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면담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정부중앙청사(화이트홀)에서 다우든 부총리를 만나 약 40분간 대화했습니다.
두 사람은 경제안보, 원전,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자고 했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다우든 부총리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최측근입니다.
수낵 총리 내각의 내각부 장관이던 다우든 부총리는 지난달 21일 도미닉 라브 전 부총리가 사임한 직후 신임 부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다우든 부총리가 한 총리에게 '한국과 사이버 안보, 경제 안보, 에너지 안보 등 총체적인 안보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인 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대북정책 방향을 다우든 총리에게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한 총리와 다우든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노력에 계속 함께 하자는 데에도 공감했습니다.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