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장관, SK온-포드 배터리공장 방문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SK온과 포드가 함께 짓는 미국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오늘(5일) SK온에 따르면 부티지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있는 '블루오벌SK 켄터키' 건설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배터리 회사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부티지지 장관은 "첨단 제조시설"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부티지지 장관은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공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켄터키주, SK, 포드 등 파트너들이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노력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티지지 장관이 방문한 '블루오벌SK 켄터키'는 한국 배터리 기업 SK온과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짓는 배터리 캠퍼스입니다.

628만㎡ 부지에 연산 43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 2기가 들어섭니다.

총 86GWh는 미국 단일 부지 내 최대 배터리 생산 규모입니다.

이는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전기 픽업트럭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작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에 각각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SK온과 포드는 11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해 총 129GWh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