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연합뉴스
미국에서 병원뿐만 아니라 약국을 통해서 먹는 임신중절약(사후피임약) 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일 먹는 임신중절약인 '미페프리스톤' 판매 관련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병원이나 일부 통신판매 약국 등에서만 처방을 통해 미페프리스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약국이나 CVS·월그린 등 대형 소매약국 체인에서도 미페프리스톤을 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자들은 앞으로 자격을 갖춘 의료진에게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방문해 처방전을 내고 동의서를 작성한 후 해당 약을 살 수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FDA의 이번 완화 조치로 먹는 임신중절약 접근성이 확대됐지만 얼마나 많은 약국에서 미페프리스톤을 취급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에서는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던 판례인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대법원이 폐기한 뒤 임신중절약에 대한 논란의 거세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판매 여부를 약국들이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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