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3년 계묘년 새해 증시가 오늘(2일)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1년 동안 약 25% 하락하며, 힘을 쓰지 못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개장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개장 첫날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이곳에서는 개장식과 함께 새해 첫 증시가 시작됐습니다.

개장식에는 금융당국 관계자와 금융투자업계 임직원이 참석해 자본시장 안정과 도약을 위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수요가 이탈하는 상황이지만, 제도 정비를 통해 다시 증시가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겠다는 구상입니다.

개장 첫 날 코스피는 0.61% 오른 2,249.95에출발했고, 코스닥은 0.67% 오른 683.84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코스피는 2236선에서 장을 마감하며, 1년 간 약 25% 하락했는데요.

3000선 턱밑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한 해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가는 올해도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며, 코스피가 2000~2600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상반기까지는 지수가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다만, 상반기 중 저점을 기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가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화 긴축으로 인한 충격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기업들이 실적을 회복함에 따라 지수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증권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고수익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에 주목했습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주요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담보비율과 반대매매 기한이 원상복구될 방침입니다.

지난해 시행됐던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이 올해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또 배당제도 역시 앞으로는 배당금을 먼저 확정하고, 이후에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개편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