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홈@태국’ 프로젝트…양국 청년예술가 공동작업

광주광역시의 첫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됩니다.

광주시는 올해 첫 선을 보인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이 공부방 미술관 프로젝트인 ‘뮤지홈@태국’으로 화려한 꽃을 피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은 광주시 최초 문화 ODA(국제개발협력) 성격의 국제교류 사업입니다. 특히 아시아 청년들이 문화예술로 소통과 연대를 도모하는 ‘청춘사업’입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의 정점인 ‘뮤지홈@태국’을 지난해 12월16일부터 시작해 2023년 1월2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뮤지홈@태국’은 국내 예술가들이 이동형 컨테이너를 그래피티와 다양한 작업을 통해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움직이는 미술관’입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치앙마이 꽃 축제인 ‘차밍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 개막과 함께 치앙마이대학 국제어학센터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뮤지홈’은 2.35m×6m×2m의 컨테이너 4개 동을 플라워 페스티벌 인근에 설치해 이성웅, 박기태, 서영실, 이재문, 김미지, 이현승, 최혁 등 광주 작가와 치앙마이 아트센터 소속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광주 작가들이 태국 작가와 함께 현지 재료들을 활용해 공동작업한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 광주의 젊은 연희패 ‘자타공연’과 젊은 댄스그룹 ‘이인정댄스’는 플라워 페스티벌 개막 행사에서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광주시는 ‘뮤지홈@태국’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뮤지홈’을 치앙마이시에 기부, 현지 작가들의 전시장이나 문화공간, 어린이 공부방 등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예술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점에서 예술을 매개로 아시아 청년예술가들이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 내일을 그려나갔으면 한다”며 “예술도시 광주의 예술자산이 지역을 너머 아시아로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구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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