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톡톡]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 노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혈관질환·하지정맥류의 예방과 치료까지!

노년이 되면서 노화로 인한 신체적인 퇴행과 이로 인한 각종 질환은 어쩔 수 없는데요.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이 줄어들고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 삶의 질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특히 초기 증상이 경미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 뒤 찾아오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와 발의 정맥이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피부 밖에 돌출되어 보이는 것인데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 보내는 정맥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액이 역류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정맥의 판막 이상 때문인데요.

우리 신체에서 다리는 중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다리에 있는 정맥은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존재합니다. 이 판막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로 고이고, 고인 혈액이 다리에 있는 혈관을 확장시켜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툭 튀어나온 혈관 외에 부종, 무거운 느낌, 통증, 가려움증, 야간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착색, 피부염, 궤양, 괴사 등 더욱 더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하루빨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또 증상이 가벼울수록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도 용이하고 완치도 빠른 편인데요. 증상이 가벼우면 압박스타킹 처방, 약물치료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다리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주사를 이용한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아주 심해진 경우라면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과 같은 수술도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수술을 한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및 다리 마사지는 물론이고요. 노인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 기름지거나 짠 음식의 섭취를 피해 부종과 비만을 막는 식습관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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