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외식업주 부담 14% 경감 기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소액 배달 주문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소비 위축과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 중재로 입점업주 단체와 추가 상생안에 합의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상생안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1만 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 수수료를 면제하고, 1만 5천 원 이하 주문에는 배달비 차액 및 수수료 일부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3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번 조치로 1만 원 주문 시 업주가 부담하던 수수료 약 1천 원 이상이 줄어들고, 전체 부담은 약 1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분식, 저가 카페 등 소액 배달 중심 업종의 수익 개선이 기대되며, 1인분 메뉴나 소량 구성 개발을 통해 1인 가구 대상 판매 전략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지연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인가구 증가로 소비생활 패턴이 바꼈지만, 배달플랫폼 최소주문금액 정책 등으로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며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배달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업주들 또한 1인분 메뉴를 출시하거나 가격을 다변화하는 등 혜택를 충분히 누리기 위한 가게 운영전략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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