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올해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 시행에 대비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쿠콘은 ▲토스 ▲카카오페이 ▲업비트 ▲빗썸 등 주요 핀테크 서비스에 펌뱅킹 API와 인증 API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500여 개 금융기관과 API 연결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거래량 증가가 쿠콘의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는 만큼,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가 가져올 구조적 수혜가 기대됩니다.

쿠콘은 오랜 기간 구축해온 API 인프라가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산과 함께 핵심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플랫폼 간 데이터 연동과 거래 처리량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검증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오는 8월에는 ▲유니온페이 ▲위쳇페이 ▲리퀴드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과 제휴해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핀테크 허브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결제·정산 서비스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되면 쿠콘은 국내 200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가맹점과 4만 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활용해 QR 기반 실시간 결제·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논의 중이며, 그룹사 차원의 전사 '스테이블코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데이터 사업 확대, 해외결제 부문 확장, 지역화폐 시장 공략, AI 및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 기반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025년은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28년까지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쿠콘은 이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를 누릴 대표적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쿠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지급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핀테크 허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간편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방침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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